땅콩 볶는 과정

충북 음성의 농장에서 올라온 생땅콩입니다.
잘 말린 생땅콩을 냉장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쓰고 있습니다.

한번에 볶는 땅콩의 양은 18~19kg.
날씨가 맑고 건조한 날은 양을 더 넣고, 습도가 높은 날은 땅콩을 조금 줄입니다. 땅콩은 습도에 민감하기 때문에 양조절에 신경써야 합니다.

6.3kg의 생땅콩을 3번에 나눠 기계에 넣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땅콩 볶는 기계는 크기는 작아도 500만원이 넘습니다. 5년 가량 된 기계입니다.
잠실땅콩에서 사용하는 기계는 자체 주문 제작한 것으로 1988년부터 사용됐습니다.

볶는 동안 1시간 이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불관리는 필수입니다. 땅콩을 볶을 때는 선풍기도 켤수 없습니다. 바람 조절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이면~ 어휴 덥다^^;;

땅콩이 잘 익는 최적의 온도는 250℃. 60~65분을 이렇게 불 속에 있어야 맛있는 땅콩이 됩니다.

'톡톡톡' 땅콩이 익는 소리가 들립니다. 시간이 더 지나 땅콩이 붉게 익는 마지막 순간에는 모래쓸릴 때 처럼 '사각사각'거립니다. 이순간을 조금만 지나쳐도 땅콩은 카맣게 타고맙니다.
5분의 차이가 땅콩의 맛을 결정합니다.

볶은 땅콩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 가량 바람으로 식혀줍니다. 뜨거운 땅콩이 식은 직후, 그 때가 가장 맛있을 때입니다.
이 때를 맞춰 가게를 찾는 손님들도 있습니다. ^^

● 땅콩은 습도에 민감합니다.
● 볶음 땅콩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먹을 때 필요한 양만큼 꺼내서 드시면 됩니다.
● 상온에서 땅콩 보관 기간은 일주일로 그 이내에 드시는 게 좋습니다.

잠실땅콩